제품 종류가 달라도 하나의 브랜드로 보이게 하려면 무엇을 고정해야 하나요?
한 문단 요약
제품의 형태와 재질이 달라도 로고 비율과 브랜드 색상 톤을 고정하면 하나의 브랜드로 읽힙니다. 로고를 만들 때 어디에 어떻게 붙을지를 함께 정하지 않으면, 제품이 늘어날수록 브랜드 인상이 파편화됩니다. 패키지는 로고를 얹는 표면이 아니라 보관법과 사용법을 함께 전달하는 매체입니다.
제품이 늘어나면 브랜드 인상이 갈라집니다.
잇프레시는 식재료 보관 용기인 그린박스와 주방 세제를 함께 파는 브랜드입니다. 그린박스 포장 박스, 주방 세제 펌프용기, 리필 파우치처럼 용기 형태와 재질이 다양해 브랜드 인상이 파편화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제품마다 따로 디자인하면 각각은 괜찮아 보여도, 주방 선반에 함께 놓였을 때 같은 브랜드로 보이지 않습니다. 고객이 한 브랜드를 여러 번 사는 경험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형태가 달라도 고정할 것을 정합니다.
해법은 모든 제품을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고정하고 무엇을 제품에 맞게 바꿀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잇프레시는 포장 형태가 달라도 로고 비율과 그린&화이트 컬러 톤을 고정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유지되면 박스와 파우치와 원통 라벨이 하나의 브랜드로 읽힙니다. 초록 톤의 심볼과 정갈한 한글·영문 로고타입이 신선함과 안심감이라는 브랜드 약속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패키지는 로고를 얹는 표면이 아닙니다.
패키지를 로고를 붙이는 표면으로만 보면 정보를 넣을 공간이 남지 않습니다. 박스 내부의 인박스와 세제 라벨은 올바른 보관 및 사용법을 함께 전달하는 매체입니다.
주방 공간이나 냉장고에 보관할 때 단정하고 위생적인 인상을 주어야 한다는 조건도 함께 있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은 보기 좋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제품이 실제로 놓이는 환경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보일지를 정하는 일입니다.
브랜드의 본질을 먼저 정의해야 규칙이 생깁니다.
무엇을 고정할지는 취향으로 정할 수 없습니다. 브랜드가 무엇을 약속하는지가 먼저 정해져야 합니다.
잇프레시는 식품 자체가 아니라 식재료의 신선함과 식기의 깨끗함을 지키는 용기·세제 브랜드라는 본질을 먼저 정의했습니다. 신선함과 안심이라는 약속이 정해지고 나서야, 그 약속이 로고와 패키지에서 바로 읽히게 만드는 규칙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제품군을 늘리는 중이라면 확인해 볼 것
판매 중인 제품을 전부 한자리에 모아 사진을 찍어 보세요. 한 브랜드로 보이지 않는다면, 새 제품을 더 만들기 전에 무엇을 고정할지부터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