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문구에서 브랜드명을 빼도 말이 된다면 무엇이 문제인가요?
한 문단 요약
광고 문구에서 브랜드명을 빼도 다른 경쟁 브랜드에 그대로 쓸 수 있다면, 그 광고는 고객에게 선택의 근거를 주지 못합니다. 업계 1위라는 선언도 왜 1위인지 수치와 사례로 받치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광고비를 늘리기 전에, 고객이 실제로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기대하는지부터 물어 근거를 확보하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브랜드명을 빼도 그대로 쓸 수 있는 광고 문구가 있습니다.
카앤피플의 가맹 모집 광고를 살펴보니, 브랜드명을 빼면 다른 창업 브랜드에도 그대로 쓸 수 있는 문구가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문장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그 문장이 이 브랜드를 선택할 근거는 되지 못했습니다.
업계 1위라고 선언은 했지만 왜 1위인지에 대한 근거가 뒤따르지 않았고, 채널마다 표현조차 달랐습니다. 우위성 주장은 강력하지만, 근거 없이 선언만 하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광고 문구의 톤이 채널마다 다르면 반복 학습이 사라집니다.
같은 브랜드의 광고를 여러 채널에서 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다만 그 광고들이 서로 다른 말투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 고객은 같은 브랜드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광고 문구의 톤앤매너가 채널마다 다르면 같은 브랜드로 인식되지 않아 반복 학습 효과가 사라집니다. 노출은 늘어나는데 기억은 쌓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광고를 더 만들기 전에 기존 고객에게 물었습니다.
카앤피플에서는 광고를 더 집행하기 전에 기존 가맹점주에게 왜 카앤피플을 선택했는지 직접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가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할 근거가 됐습니다.
점주들이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된 경로는 검색이 가장 많았습니다. 수익성을 걱정하는 응답이 87.5%로 압도적이면서도, 기대하는 수익은 월 400~500만 원(62.5%)에 몰려 있었습니다. 위험은 피하고 싶지만 보상은 크게 바라는 심리를 동시에 겨냥해야 했습니다.
검색 의도가 다르면 도착 화면도 달라야 합니다.
탐색, 비교·검토, 상담 직전처럼 서로 다른 검색 의도에 같은 메시지와 같은 페이지가 연결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막 알아보는 사람과 계약을 앞둔 사람에게 같은 화면을 보여주면, 양쪽 다 자기 질문에 대한 답을 못 찾습니다.
그래서 검색 단계별로 광고 문구와 도착 화면을 나눠 연결했습니다. 검색 광고 지면을 예산으로 다 살 수 없다면, 블로그가 장기적으로 검색 시장을 선점할 자산이 됩니다.
지금 집행 중인 광고에서 확인해 볼 것
광고 문구에서 브랜드명만 지워 보세요. 그 문장이 경쟁사 광고로도 그대로 쓸 수 있다면, 광고비를 늘려도 이 브랜드의 기억은 쌓이지 않습니다.
문구를 다시 쓰기 전에 기존 고객에게 왜 우리를 선택했는지부터 물어보는 편이 빠릅니다. 그 답이 문구의 재료가 됩니다.
